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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생각

[2019.10.02]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지난 3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학력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총장 학력 문제는 현재 조국 공방에서 본질이 아니라 생각해 왔습니다. 최총장 학력이 그 주장이 사실이냐, 거짓이냐를 가를 기준은 전혀 아니니까요. 그래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단국대 학위 관련도 그 시절 그럴만한 개인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거니와 미국 공부도 사연이 있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0일 인터뷰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반박하거나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며 자신의 미국 학위는 정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자기주장 신빙성과 자신 학위를 묶는다면 이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워싱턴 침례신학대학에서 86년 12월 18일 발행한 ‘성서사상’이란 창간 교지 원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총 105페이지로 된 이 교지 창간호 뒷장에는 교과 과정이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이 대학에는 교육학 과정 자체가 없습니다. 창설될 때도 없었고 이후로도 그런 과정이 없는데 어떻게 석박사를 받습니까?



자기 혼자 살려는 거짓말이 아니라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함께 동원되는 거짓말은 그냥 넘어 갈 수 없죠. 최성해 총장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국 공방과 관련한 최성해 총장의 주장 전반을 조국 가족과 같은 정도로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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